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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환자 의료진 힘내세요 ‘사랑의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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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도자원봉사센터 작성일 | 20-03-05 10:05 조회 | 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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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김영록 전남지사와 각 단체 관계들이 신종 코로나로 고통 받고 있는 대구ㆍ경북지역의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전달될 도시락을 실은 트럭을 환송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대구ㆍ경북 코로나 환자, 의료진 힘 내세요, 전라도가 함께 한당께라~”

수은주는 영상 4도를 가리켰지만 세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수준이던 4일 오후 2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남도청 만남의 광장에는 1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광장을 떠나는 트럭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대구ㆍ경북 지역의 환자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분투하고 있는 의료진 등에게 전달될 도시락과 위생용품을 싣고 대구로 가는 트럭이었다.

광장에 나온 김영록 전남지사는 “예로부터 전남은 대구ㆍ경북과 우정을 나누고, 어려울 땐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인연을 이어왔는데 이번에는 전남이 나서서 도울 때”라며 전남도민의 마음을 담은 2대의 트럭에게 ‘임무 완수’를 당부했다. 전남도청 있는 무안에서 대구까지는 약 300㎞, 차로 4시간가량 걸린다.

‘사랑의 도시락’ 제작에 나선 허강숙 전남자원봉사센터장은“800여명의 남도사랑 봉사단이 전남의 따뜻한 인심과 정성을 전달하기 위해 날마다 다른 반찬을 만들어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대구의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봉사원들이 똘똘 뭉쳤다”고 전했다.

도시락 제작은 전남도 15개 여성단체가 돌아가면서 맡는다. 매일 오전 8시 반부터 무안 삼향의 한 사무실에서 300개씩 제작, 대구와 경북 각지로 배송된다. 허 센터장은 “오늘은 한국부인회 순천지회에서 만든 갓김치가 들어갔지만 내일은 총각김치, 다음날은 해남 겨울배추김치가 예정돼 있다”며 “날마다 반찬 메뉴를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원봉사단체들은 지역 특산물 중에서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 위주 식단을 짠다는 계획이다. 또 전문 조리사 출신의 자원봉사자를 총감독으로 맡겨 위생 문제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양 지역은 2016년 대구서문시장 화재와 경주지진, 2017년 여수수산시장 화재 당시 팔을 걷어붙이고 오가며 물심양면으로 도운 바 있다”며 “이 도시락이 위기를 이겨내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환송행사에는 전남도를 비롯한 지자체, 각 지역의 의료원과 의사회, 간호사회, 여성단체, 시민단체 등 30여 단체 대표들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들은 ‘전남도민과 함께 이겨내자’는 합동담화문을 통해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ㆍ경북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지원을 다짐했다.

4일 오후 전남도청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대구ㆍ경북 환자와 의료진 조기 극복 지원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보내기 행사에서 황금영 전남사회단체연합회장과 조영애 전남여성단체협의회장이 공동으로 “전남이 힘껏 돕겠습니다“ 지원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무안=글ㆍ사진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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