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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픔 함께' 보름간 목포신항 추모객 1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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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남자원봉사센터 조회 2,553회 작성일 21-02-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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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 한 추모객이 미수습자 사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추모하고 있다.

2017.04.15. hgryu77@

​자원봉사자 1165명…추모 물품 24~26만개 동나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접안 이후 보름 동안 전남 목포신항만을 찾은 추모객 수가 12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15일 목포시와 전남도자원봉사센터 등에 따르면 세월호가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도착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신항 누적 추모객 수는 12만명(잠정 추산)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이용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신항을 찾은 시민들은 7만2683명으로 추산됐다.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나눈 자원봉사자도 1165명(14일 기준)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자들은 환경 미화, 생필품 제공, 주차 관리, 리본 만들기, 셔틀버스 방문객 질서 유지, 가족 샤워실 관리, 물리 치료 등을 해왔다.

자원봉사센터는 '가족의 마음으로 함께합시다'라는 주제로 자발성·공익성·지속성을 토대로 한 봉사 수칙도 만들었다.

목포시 공무원 831명도 의료·교통·음료·시설 지원 등에 앞장서왔다.

목포지역 시민단체 38곳으로 구성된 '세월호 잊지 않기 목포지역 공동실천회의'도 신항 북문 옆에서 모금 운동과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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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인양된 세월호 입항 사흘째인 2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 앞에서 세월호 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가

'그립다 보고싶다'라는 주제로 행사를 열고 있는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이 노란리본을 나눠주고 있다. 2017.04.02. hgryu77@ 

 

하루 평균 20여명의 시민단체 관계자와 봉사자들이 노란 리본·스티커·띠·팔찌 정리, 후원 물품 관리·배달, 엽서 전달 등에 나서고 있다.

가족들에게 전달할 식료품 구입비는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돈으로 메우고 있다.

방문객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실천회의에서 마련한 세월호 리본 열쇠고리 10만여 개를 가져간 것으로 집계됐다.

리본띠와 스티커도 각각 7~8만여 개 가량 시민들에게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천회의는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 같은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항 북문 앞에서 쓰레기를 줍던 서정광(32·광주 서구)씨는 "미수습자 9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는 데 마음을 모으려고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봉사 공동체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대희기자 sdh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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