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관(왼쪽) 금당나눔봉사대 회장이 지난 21일 연말결산 시상식에서 1년 동안 봉사활동에 열정을 보여준 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전만오 기자

'우리가 진짜 봉사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성을 다해 반찬봉사를 하고 있는 봉사단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봉사대는 전남 순천시 소재 금당나눔봉사대다. 금당나눔봉사대(회장 이정관)는 지난 21일 오후 순천시 왕조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이정관 회장을 비롯한 회원과 내빈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21연말결산 시상식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연말결산 자리에는 허강숙 전남도자원봉사센터장, 서숙자 왕조2동장, 나안수 순천시의원(왕조2동),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 등 내·외빈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총회는 2021년 봉사활동 보고를 비롯해 이정관 회장의 인사말과 허강숙 센터장 등 내빈들의 축하의 말이 있었으며 표창장, 감사패, 장학금 및 김장봉사 후원금 전달이 이어졌다.

시상은 국회의원상과 전남도지사상, 순천시장상, 순천시의장상, 순천시교육지원청장상, LG화학노조위원회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시상을 진행해 '우리가 진짜 봉사대'라는 진정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LG화학 노동조합(위원장 정남길 왼쪽 두번째)이 금당나눔봉사대 2021연말결산 시상식에서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 세번째 이정관 금당나눔봉사대 회장, 왼쪽 첫번째 이백형 금당나눔봉사대 후원회장. /전만오 기자

특히 봉사대 회원의 자녀들이 다수 참석해 표창을 받는 등 미래의 더 나은 봉사를 꿈꾸는 밑거름을 제공하는 행사도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금당나눔봉사대는 설립한지 1년여 만에 이날 행사와 같이 큰 성과를 거뒀다. 봉사대는 그동안 함께하는 봉사를 추구하면서 순천라이온스클럽, LG화학노조위원회 등과 제휴를 맺고 '진짜 봉사대' 명분을 내 세우고 있다.

금당나눔봉사대의 주력 활동인 반찬봉사는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 물품, 후원금 등으로 매월 1~2회 실시하고 있다. 최고 품질만 사용하면서 온갖 정성을 다해 독거노인, 조손가정 아이들, 어린이보호센터 등에 전달되며 타 봉사단체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5월에는 순천에서는 유일하게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가 공모한 '2021전남 재능기부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음식나눔분야에 선정돼 표창장과 봉사활동비를 받기도 했다.
 

금당나눔봉사대 2021연말결산 시상식에 참석한 회원 및 내빈들이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전만오 기자

허강숙 전남도자원봉사센터장은 "금당나눔봉사대 2021연말결산 시상식을 축하드린다"며 "진정한 봉사정신을 갖고 있는 금당나눔봉사대원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협조할 기회가 찾아온다면 적극 나서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관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금당나눔봉사대가 반찬봉사를 시작한지 1년여가 됐다"며 "그동안 어렵고 힘들게 봉사를 같이 진행해온 회원 여러분과 물품 후원 또는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금당나눔봉사대는 지난해 7월 설립하고 소외된 아동들과 독거노인 등을 추천받아 봉사를 시작했다. 보여 주기식이 아닌 진정한 손길로 정성을 다해 반찬을 준비, 전달하고 있어 타 봉사단체와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